수원특례시, 오는 28일부터 '2025 수원 ITS아태총회' 개최

입력 2025-05-20 16:36




수원특례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 도시’를 주제로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원 ITS 아태총회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지능형 교통 체계(ITS)의 발전으로 더욱 연결되고 지능화된 사회로의 변화를 꾀하고자 30여개 국이 참가한다.

개회식은 첫날인 28일 오전 10시에 열려 조직위원회 총회장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외빈을 맞고, 고위급 회의를 주재한다.

한국은 물론 말레이시아, 네팔, 캄보디아,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의 12개국 장차관급 인사들이 미래 도시의 핵심 교통 인프라인 ITS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의 혁신을 통한 도시간 연결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채택할 예정이다.

시는 총회 기간 민간과 학계, 연구기관 등의 활발한 교류도 진행된다. 총 18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50회의 논문 세션이 진행되며, 회의장 곳곳에서 아태지역 전문가들이 ITS 분야 전문 지식과 견해를 공유하며 기술 발전을 통한 도시와 사람을 위한 ‘초연결’도 논의한다.

1층 전시관에는 7개국에서 71개 업체가 176개 부스를 가득 채운 첨단 기술을 자랑한다.

시는 총회 참석한 국내외 내빈들에게 수원의 문화관광 우수성을 알리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하고, 수원화성 연무대와 방화수류정, 행리단길, 통닭 거리 등을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해 수원시의 브랜드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기간 수원의 교통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현장으로 변신시킨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를 위해 광교지구 도심에 총 5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3일 동안 시연한다. 고성능 카메라와 센서를 갖춘 차량이 실시간으로 도로 위 정보를 수집해 지도를 생성하고 자기 위치를 파악하며 스스로 주행하게 된다.

시는 도시와 미래를 연결할 ITS 첨단 기술도 총집합시켜 시민들에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997년 전국 최초로 자체 예산을 투입하며 ITS 도입을 선제적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미래 기술을 도입하며 스마트시티로 나아가고 있는 시의 우수성을 소개한다.

수원지역 기업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수원 존’도 운영한다. 또 전시관에서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첨단 기술도 선보인다.

시는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ITS 기술도 준비해 지능형 교통 발전으로 편리해지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율 비행 드론이 수원컨벤션센터 외관을 점검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관람하게 해 미래 일상의 변화도 가늠하게 할 방침이다.

시는 전시장 내부에 기술 시연 존도 별도로 마련해 총 5종의 기술을 상시 전시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ITS 기반 미래를 보다 가까이 느끼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로봇이 장애물과 주행로 등을 인식해 스스로 차량을 운반하는 ‘자율주행 주차 로봇 시연’과 민간에서 개발하고 있는 ‘미래형 UAM(도심 항공 교통)’의 모형도 전시해 도로 교통을 대신하는 항공 교통의 미래를 상상하는 계기도 마련한다.

시는 ITS 아태총회를 음악, 플리마켓, 먹거리, 이벤트 등 ‘시민의 축제’로 꾸밀 예정으로, 총회 메인 공간인 수원컨벤션센터 1층 로비와 야외 공간은 퍼블릭 존으로 운영한다.

실내 공간에는 한복과 VR MBTI 등 흥미로운 체험 거리 공간으로 꾸민다. 야외에는 푸드트럭과 휴게공간을 설치해 먹거리 체험도 가능해 아태총회를 찾은 외국인과 시민 모두 전통 의상과 먹거리 등 한국의 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1층 야외광장에서는 3일 동안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시는 특히 수원컨벤션센터가 위치한 광교호수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1200대의 드론이 라이트를 켜고 예술적인 퍼포먼스도 펼친다.

개막일인 28일 저녁 8시 30분부터 약 10여분간 초연결 도시와 수원시를 시각화하는 드론의 움직임을 광교호수공원 어디서든 감상할 수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제20회 수원 ITS 아태총회는 수원의 ITS 역사와 경험이 아태지역 국가, 도시, 학계, 산업계와 가까워지는 초연결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가 주도하는 방식을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 교통 대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께서 참여해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