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뱅 1분기 순익 68% 감소…"업비트 예치비용 증가 영향"

입력 2025-05-15 17:33
수정 2025-05-16 01:05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지난 1분기 16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07억원)과 비교해 346억원(68.2%) 감소했다.

여신과 수신 모두 10% 넘게 증가했지만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의 원화 예치금에 지급하는 이자비용이 커지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케이뱅크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 작년 7월 업비트의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이자율)을 연 0.1%에서 연 2.1%로 높였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이자이익은 작년 1분기 1357억원에서 올 1분기 1085억원으로 272억원(20%) 감소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157억원에서 197억원으로 25.5% 늘었다. 연체율은 작년 1분기 말 0.95%에서 올 1분기 말 0.66%로 0.29%포인트 하락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