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김 도이치뱅크 韓 대표, 글로벌 총괄로 승진

입력 2025-05-15 14:22
수정 2025-05-16 09:23
이 기사는 05월 15일 14:2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럽 최대 규모의 투자은행으로 꼽히는 도이치뱅크가 글로벌 인수합병(M&A) 부문 신임 총괄 대표로 재미 교포 김상범 씨(사무엘 김)를 임명했다.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김 신임 대표는 6월 1일부터 뉴욕으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M&A 자문 전반을 맡는다. 그는 2023년 도이치뱅크에 합류해 아시아태평양 M&A 대표 맡았으며, 지난해에는 도이치뱅크 한국 지사 대표로도 임명됐다. 김 대표가 글로벌 부문 대표로 승진하면서 도이치뱅크 한국 총괄은 박현남 도이치뱅크 서울 지점대표가 맡게 된다.

김 신임 대표는 한국지사 대표를 겸직하면서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 매각 딜을 모건스탠리와 공동으로 주선한 바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이 보유한 지오영 지주사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71.25%를 MBK파트너스가 약 1조9500억원에 사들인 거래다.

도이치뱅크에 합류하기 전 24년 간 글로벌 IB 모건스탠리에서 근무했으며 아시아태평양 M&A 회장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 M&A 총괄, 투자은행 부문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뉴욕에 기반을 둔 투자은행 살로몬 브라더스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