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로이드, 테일러메이드 경영권 매각으로 확정

입력 2025-05-14 16:53
이 기사는 05월 14일 16:5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PE)는 14일 테일러메이드의 투자금 회수 방안으로 경영권 매각을 확정짓고 관련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앞서 센트로이드 측은 경영권 매각 및 상장(IPO) 등 다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 재무 자문사인 JP모간과 제프리스와 논의 끝에 경영권 매각을 최우선 전략으로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센트로이드는 "투자자들(LP)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측면에서 각 투자회수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고 주요 항목별로 경영권 매각이 IPO 대비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매각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상대적으로 신속한 매각 절차를 진행해 LP들에 수익금을 돌려주겠다는 입장이다. 또 투자회수 확실성이 점차 커진 데다 글로벌 골프 M&A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인만큼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IPO는 상장 시 밸류에이션 할인, 거시경제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매각 대비 상대적으로 우선 순위가 낮다고 평가했다.

센트로이드에 따르면 테일러메이드의 최근 5년간 순매출액 및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연평균 10% 이상 및 15%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또 세계적인 골프 선수인 타이거 우즈와 협업해 골프 의류 브랜드 '선데이 레드'를 출시하는 등 향후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센트로이드는 올해 하반기에 경영권 매각 프로세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