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지휘자] 바로크에서 현대음악까지…한계 없는 '마에스트로'

입력 2025-05-13 18:04
수정 2025-05-14 02:27
데이비드 로버트슨(사진)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3년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명지휘자다. 그는 바로크·고전주의·낭만주의 시대 음악은 물론 20~21세기 현대음악 지휘에도 능통하다고 평가받는다.

195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태어난 그는 10대 때 영국으로 건너가 런던 왕립음악원 등에서 수학했다. 1996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다. 로버트슨은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겸 예술감독,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 등을 지내며 세계적 반열에 올랐다. 2021년엔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오페라 레코딩’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빈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 명문 악단에 거듭 초청받는 지휘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오는 23~24일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을 지휘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