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자궁근종 신약, 임상2상 성공 "월경 감소"

입력 2025-05-07 19:50
수정 2025-05-08 01:17
대원제약은 티움바이오로부터 국내 개발권을 도입한 ‘메리골릭스’(DW-4902)의 자궁근종 국내 임상 2상에서 ‘과다 월경 감소’를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자궁근종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임상에서 고용량, 중간 용량, 저용량, 위약 등 네 그룹으로 무작위 선정된 환자들은 12주 동안 하루 한 번 먹는 약인 메리골릭스 등을 복용했다. 그 결과 모든 용량군에서 월경과다증 개선 효과가 위약군보다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됐다. 근종 크기 감소, 헤모글로빈 수치 증가(빈혈 개선), 통증 감소 등에서도 뚜렷한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골릭스는 먹는 성선자극호르몬 억제제다. 기존 성선자극호르몬 작용제와 달리 투약 초기에 호르몬이 급격히 오르지 않으면서도 단기간에 빠르게 효과를 낸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