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지난달 29일 대전 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이 주관한 드론 활용 건설 안전 혁신 경진대회에서 1위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 경진대회는 건설 현장에서 드론 등을 활용한 건설사의 안전관리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스마트 안전 장비 활용 저변 확대와 중대 재해 감축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대회에는 동부건설을 포함해 건설사 5곳에서 총 7개 팀이 참가해 각 회사의 사례를 소개했다.
동부건설은 현재 시공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예방 활동을 주제로 활용 및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동부건설은 현장에 드론을 띄워 수시로 안전 순찰을 시행하고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와 시정조치 등의 내용을 방송하고 있다. 우리말뿐만 아니라 외국어로도 송출할 수 있어 다양한 국적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활용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드론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안전 예방 활동도 소개했다. 동부건설은 플랫폼을 통해 사각지대 안전 점검과 침수지역 사전 예방, 근로자 위치 확인 등 다양한 예방 활동과 현장관리를 실시 중이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위험 장소를 선별하고 선제적인 위험에 대비하는 예방대책 활동과 소통의 창을 활용한 안전교육, 형광조끼 활용 등 현장 안전관리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동부건설은 창의성과 적극성 등 다양한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부건설은 지난 3월 고용노동부와 협업을 통해 드론을 활용한 안전 감독과 점검을 주제로 시연회를 연 후 이번 경연대회에서도 수상하게 되면서 스마트 안전관리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드론과 스마트 플랫폼을 활용한 안전관리는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 확보와 작업자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한 스마트 안전관리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