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2025년 1분기 풍산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000억원과 69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 559억원을 상회했다.
자동차용 중심으로 신동 판매량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1분기 LME 전기동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10.7% 오른 톤당 9340달러를 기록하며 74억원 규모의 메탈 관련 이익이 발생했다.
방산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양호한 내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한 20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내수 비중 확대로 제품 믹스가 악화되면서 방산 이익률은 전분기의 17%에서 13%로 축소됐다. PMX를 비롯한 주요 자회사들이 전분기 대규모 메탈 손실과 일회성 비용들이 제거되면서 모두 흑자전환해 연결 영업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초 톤당 9000달러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기록했던 LME 전기동 가격이 2월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이슈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3월 말까지는 미국의 구리 관세 부과 우려로 CME 동 가격이 선제적으로 상승했고 그로 인해 LME 시장과의 가격 차익거래가 발생하면서 LME 동 가격도 동반 상승하여 3월 중순 한때 톤당 1만 달러 근처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4월 초 도널드 트럼프의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 서명 이후 동 가격은 한때 8000달러 중반 수준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트럼프의 관세 90일 유예 발표 이후 9000달러대로 회복했다가 4월 말에는 미 달러 약세와 공매도 숏커버링 등의 영향으로 9000달러 중반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미국이 일본을 시작으로 주요 국가들과 관세 협상을 진행 예정인데 협상 결과에 따라 동 가격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평균 전기동 가격은 톤당 9331달러로 전망되기 때문에 메탈 관련 손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2분기 풍산의 방산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할 전망임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6% 감소한 8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풍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한다. 단기적으로 트럼프의 주요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방산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가 적합한 상황이라 판단된다. 현재 주가는 PBR 0.7배 수준으로 올해 예상 ROE 9.3% 감안 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2024 하반기 철강·금속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