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안정적 성과 지속·FCF 증가에 주목 [돈 되는 해외 주식]

입력 2025-05-03 09:03
수정 2025-05-03 09:04
[돈 되는 해외 주식]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는 2006년 스톡홀롬에서 설립된 글로벌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다. 음악, 팟캐스트, 오디오북 등 1억 곡 이상의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 2008년 공식 출시 이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184개 시장에서 서비스하며 2024년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 6억2000만 명, 시장점유율 32%(2023년 기준), 프리미엄 구독자 2억6400만 명을 보유했다. 경쟁사는 유튜브 뮤직, 애플 뮤직 등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Freemium’ 채택, 무료 광고 기반 서비스와 유료 구독 서비스로 구성됐다.

사용자에게 제한된 기능으로 무료 음악과 팟캐스트를 제공한다. 오디오, 비디오, 디스플레이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무료 서비스는 신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역할을 하며 제한된 기능으로 프리미엄 구독 전환을 유도한다.

구독 요금제는 개인, 듀오, 패밀리, 학생 등 다양하다. 미국 기준 개인 월 10.9달러, 학생 5.9달러 등이다. 구독료는 현재 매출액의 88%를 차지한다. 나머지 13%는 광고 수익이다. 지역별로는 미국 39%, 영국 9%, 기타 지역 51%이다. 비용은 로열티(매출 70%)를 레이블에 지급하는 구조다.

이 회사 주가는 우상향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관세에서 자유롭고 경기 비탄력적 수요다. 또 견고한 매출 성장 및 영업 레버리지 본격화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MAU는 6억7800만 명, 프리미엄 가입자 2억6800만 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신흥 시장(라틴아메리카, 아태 지역)의 성장 기여도가 높다. 선진 시장에서의 유기적 성장세도 지속하고 있다.

가격 인상에도 이탈률이 낮으며 MAU 성장을 위한 추가 마케팅이 불필요해 2025년 수익성은 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잉여현금으름(FCF)은 5억34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약 3배 개선됐다. 독점 팟캐스트 투자 축소로 선급금 부담이 감소되고 주요 레이블 업체와 계약 갱신을 완료했다. 이에 고정비 증가 없이 MAU와 구독자 성장이 지속되면서 레버리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

1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긍정적이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1억9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와 동일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03% 급증한 5억1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주당순이익(EPS)은 1.07유로로 시장 기대치였던 2.11유로를 하회했다.

이는 주식 기반 보상과 관련한 세금이 7600만 유로 발생하며 예상보다 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이를 제외하면 실제 수치는 가이던스보다 약 1800만 유로를 웃돌았다.

총이익률(GPM)은 31.6%로 전년 대비 4%포인트 개선됐다. 수익성이 높은 팟캐스트 광고 매출이 증가했고 콘텐츠 제작 관련 비용 절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2분기 가이던스는 환율 및 광고 사업의 변동성, 계절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제시한다. 다만 Wrapped 캠페인 효과로 매출과 MAU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