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해코지할 생각"…청주 흉기난동 고교생, 구속 갈림길

입력 2025-04-30 14:07
수정 2025-04-30 14:08

청주의 한 고등학교 안팎에서 흉기를 휘둘러 교직원과 주민 등 6명을 다치게 한 A군(17)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30일) 결정된다.

청주지법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A군은 이날 오후 1시 25분쯤 청주지법에 출석하며 취재진으로부터 "학교생활의 어떤 점이 힘들었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는 질문을 받았으나,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8일 오전 8시 33분경, 자신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 복도와 외부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완력을 행사해 교직원과 인근 주민 6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교육 대상자인 그는 당일 미리 준비한 흉기 여러 점을 들고 등교해 상담교사 B씨에게 "학교를 관두겠다"고 말했고, 이를 말리는 B씨에게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지능이 경계선 수준으로, 교우관계 등 학교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는 "누구를 만나든 해코지할 생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