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경쟁사와 PBR 격차 최대로 벌어져…할인 과도"-한화

입력 2025-04-28 07:53
수정 2025-04-28 07:54

한화투자증권은 28일 신한지주에 대해 "가시성 높은 자본정책을 이변 없이 이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 수준의 할인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도하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4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비은행 계열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및 홈플러스 관련 위험노출액 525억원의 충당금 전입이 있었던 걸 제외하면 무난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순이자마진은 전분기보다 지주 4bp(1bp=0.01%p), 은행 3bp 늘어 4개 분기 만에 반등했다"며 "조달비용률의 가파른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개선된 동시에 은행 조달부채가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한지주는 분기 균등 주당배당금(DPS) 570원을 발표해 연간 주주환원율 43%대를 가정하면 연초 발표한 자사주 매입 5000억원이 완료된 후 하반기 3800억원의 추가 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때 올해 주주환원액은 2조1300억원, 환원율은 43.7%, 총주주수익률은 9%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직전 33거래일 중 외국인 순매수는 3거래일에 불과할 정도로 외인 순매도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매도세로 신한지주와 KB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격차는 2011년 이후 최대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부통제 강화에 따른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정상화가 증명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밸류에이션 차이가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