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설 의식했나…오바마 부부, 단골 식당서 저녁 공개데이트

입력 2025-04-25 10:57
수정 2025-04-25 10:58

최근 불화설을 겪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부부가 워싱턴DC의 한 식당에서 저녁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저녁 시간 레스토랑에 방문한 오바마 부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이 영상은 워싱턴DC 소재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모짜의 한 개인실에서 오바마 부부가 식사를 마친 뒤 계단을 내려가는 장면을 담고 있다. 손님들이 손뼉 치며 환호하자 부부는 그들에게 반갑게 손을 흔들어 준다. 다만 영상이 찍힌 정확한 날짜는 확인되지 않는다.

오바마 부부는 이 식당의 단골로 알려졌다. 이혼설이 수면 위로 올라왔을 때 버락 오바마는 이곳에서 혼자 저녁을 먹었다.

두 사람이 공개된 장소에서 함께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부부가 불화설을 의식해 동반 외출에 나섰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이들의 불화설은 오바마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과 그 직전에 있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 때 미셸 여사 없이 연달아 혼자 나타나면서 불거졌다. 오바마가 이 식당에서 홀로 식사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도 소문을 키웠다.

미셸 여사는 이런 불화설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일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정치인 남편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일정을 스스로 선택하게 됐을 뿐이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그는 "수년 전에도 이런 결정들을 많이 내릴 수 있었지만 스스로에게 그런 자유를 주지 않았다"며 "이제 그런 건 없어졌다. 해야 할 일이나 다른 사람들이 바라는 일이 아닌, 내가 가장 좋은 일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