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00만명 지원"…기아, 이번엔 코트디부아르서 사회공헌

입력 2025-04-25 09:33
수정 2025-04-25 10:50
기아는 2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벤제르빌시에서 지역 청년들을 위한 정보기술(IT) 교육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무싸 댜라수바 여성가족아동부 장관 비서실장, 브로바 비 다니엘 벤제르빌 부시장, 쟈 응고라 파트리스 베띠에 시장 대리인, 전수진 주 코트디부아르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 이은주 기아 지속가능경영팀장, 박광우 기아대책 컨트리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나라로 알려졌다. 특히 IT 교육 환경 및 인프라가 열악해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조차 못 하는 청년층이 많다고 한다.

이에 기아는 코트디부아르 벤제르빌 오르뺄리나 국립학교 내 IT 교육센터를 구축했다. 사회공헌프로그램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일환이다. 기아는 지원이 필요한 지역사회에 경제·교육·보건·환경 등 성장과 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기아는 현지 청년들을 대상으로 2027년 6월까지 IT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기본교육 4개월과 전문교육 2개월 등 총 6개월 코스로 구성되며 인터넷·워드·엑셀 등을 배운다. 취업·창업을 위한 교육도 진행된다.

이 밖에 스포티지 차량을 제공해 산간 지역인 코트디부아르 베띠에 지역 청년들을 위해 ‘찾아가는 IT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2012년부터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시작하고 탄자니아·짐바브웨·알바니아·베트남 등 아프리카·동유럽·아시아 15개국 19개 거점에서 학교·보건소·직업훈련센터 등을 운영하며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은 누적 인원은 100만여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탄자니아·말라위·모잠비크·에티오피아·케냐 등 아프리카와 아시아 9개국 12개 거점에 대한 운영 권한이 이양됐으며, 나머지 7개 거점도 프로젝트 기간 종료 이후 정부 및 관련 기관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인프라 구축 및 자립역량 강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성장을 돕고 있다”며 “기아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래세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