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4·27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는 전날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한 직후 처음 갖는 공식 일정으로 단순한 기념식 참석을 넘어 정치적 메시지가 쏟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20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한 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서울에서의 공식 일정은 퇴임 이후 처음이며 약 2년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등 진보진영 지도부가 함께할 예정으로, 자연스럽게 정치적 교감과 메시지가 오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최는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중심인 포럼 ‘사의재’를 비롯해 김대중재단, 노무현재단, 한반도평화포럼 등이 맡았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이 직접 기념사에서 검찰 기소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또는 우 의장과의 면담 과정에서 검찰개혁을 언급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이번 기소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규정하며, “터무니없는 수사에 맞서 형사고소를 포함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