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1분기 순익 193억…전년비 89%↑

입력 2025-04-24 16:10
수정 2025-04-24 16:11

현대차증권은 올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3% 늘어난 19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6.2% 증가한 271억원으로 집계됐다.

S&T(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은 자기자본을 활용한 수익 창출 극대화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69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PI(자기자본투자) 부문에서 국내외 투자자산 운용 수익, 구로 소재 '지밸리 비즈플라자' 지분 매각 수익 등 기존에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 수익을 거뒀고 채권 부문에서 1분기에만 2조9000억원 규모의 은행채를 인수해 수익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테일 부문도 금융상품 판매 증가 및 VIP 고객 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특히 금융상품 부문의 경우 순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IB 부문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속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 중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2125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인수하며 수수료 수익이 늘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S&T와 리테일 '양 날개'의 고른 수익성 확보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게임 체인저 역량 확보, 비즈니스 체질 개선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