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아이테크(대표이사 김대영)가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키오스크 사업의 성장 정체를 타개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아이테크는 오는 6월 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새롭게 추가되는 사업 목적에는 ▲AI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및 운영 ▲AI 헬스케어 콘텐츠 제작 ▲AI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및 연구 지원 ▲AI 헬스케어 모바일 앱 개발 및 판매 ▲AI 헬스케어 자가진단 서비스 및 판매 ▲AI 헬스케어 단말기 제조 및 판매 ▲그 외 기타 의료용 기기 제조업이 포함된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스마트워치, 혈압계, 혈당계 등 의료측정기기로부터 수집한 건강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이를 제휴 병원 및 의료진과 연계하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씨아이테크는 하이파이 오디오 및 키오스크 제조·판매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 키오스크 시장의 성장 둔화로 인해 실적이 하락하는 등 사업 재편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2024년 별도 기준 매출은 1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9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AI 헬스케어 진출은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자회사에 축적된 병원 인프라와 ICT 기술을 유기적으로 융합하여 고부가가치 신사업으로 전환하는 구조적 대응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헬스케어는 씨아이테크의 미래를 이끌 핵심 사업군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향후 플랫폼 구축, 단말기 사업, 콘텐츠 공급까지 통합된 헬스케어 서비스 로드맵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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