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대장 퍼스티움 '주목'

입력 2025-04-23 16:44
수정 2025-04-23 16:45

대출 규제 강화, 정책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움츠러든 수도권 청약 시장이 탄핵 심판 후에도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이달 예정된 분양 물량이 많이 소화되지 못하고 다음달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봄 성수기인 5월 분양 시장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6월 조기 대선 이후로 분양이 미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수요자는 생활권에서 나오는 일반분양에 관심을 기울여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브랜드 대단지 기대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5월까지 분양 예정 단지는 총 23곳, 2만4341가구다. 이 중 1만555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924가구로 가장 많으며 이어 인천(3478가구), 서울(1156가구) 순이다.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 동, 983가구(전용면적 59~114㎡)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84㎡ 5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인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를 내놓을 예정이다. 총 2451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다. 이 중 전용 51·59·74㎡ 48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A노선 연신내역 수혜 단지로 꼽힌다. 불광역(3·6호선) 역촌역(6호선) 구산역(6호선) 등과도 가까워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다. 단지 앞에 대은초가 있다. NC백화점 불광점, 이마트 은평점 등 대형마트도 가깝다.◇부천·동탄에서 대단지 공급경기도에서도 관심 단지가 공급을 준비 중이다. 일신건영이 부천에 24일 견본주택을 열고 ‘원종 휴먼빌 클라츠’ 분양에 들어간다. 지하 2층~지상 15층, 4개 동, 255가구(전용 46~59㎡) 규모다. 청년, 신혼부부, 노년부부가 살기 좋은 소형 평형 위주로 공급된다.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지는 공공택지지구여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게 특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천 원종지구(14만4442㎡)는 총 2129가구에 이르는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와 맞닿아 있다. 인근에 오정군부대 사업지와 서해선 원종역이 있다. 김포공항역까지 한 정거장 거리여서 지하철 5호선을 비롯해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 등으로 갈아탈 수 있다.


다음달에는 DL이앤씨가 부천 대장지구 A-5, 6블록에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27개 동, 1640가구(전용 46·55㎡)로 이뤄진다. A-5블록은 952가구, A-6블록은 688가구다. 이 가운데 1099가구(A-5블록 638가구, A-6블록 461가구)가 5월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3기 신도시 대장지구 내 첫 분양 사업이다.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장난감은행(A-5블록), 론드리(세탁)라운지(A-6블록)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도 조성된다.

대장신도시는 서울 강서구와 연접해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광명서울고속도로(예정)를 통한 서울 접근성이 좋다.


태영건설과 경기주택도시공사는 다음달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을 공급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