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장 행정공제회 CIO, 연임 성공

입력 2025-04-22 16:57
수정 2025-04-22 17:11
이 기사는 04월 22일 16:5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허장 전 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최고투자책임자)가 안정적인 자금 운용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이날 오후 대의원회를 열고 CIO 최종 후보로 허 CIO의 재선임을 결정했다. 대의원 총 55명 중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45명이 허 CIO의 연임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CIO는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거쳐 이르면 다음주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으로 2028년까지 행정공제회의 자금 운용을 총괄하게 된다.

김장회 행정공제회 이사장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허 전 CIO와 이도윤 전 노란우산공제회 CIO를 최종 후보로 올렸다. 운영위는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들을 추천 받고 행안부의 인사 검증을 거쳐 2명을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CIO는 지난 2월 임기를 다 채웠으나 탄핵정국 등으로 선임 절차가 지연되면서 이날 대의원 투표를 마무리했다.

허 전 CIO는 지난 3년간 행정공제회의 안정적인 수익 성과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취임 첫해인 2022년에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국민연금 등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서도 행정공제회는 수익률 3.8%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포인트 증가한 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행정공제회의 운용 자산 규모는 27조원에 이른다.

허 전 CIO는 1989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에 입사한 이후 삼성생명 증권사업부장, 삼성투신운용 SA운용팀장, 푸르덴셜자산운용(현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템피스투자자문 대표,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 투자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2년 행정공제회 CIO로 선임됐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