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21층 규모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8시17분쯤 서울 봉천동에서 발생한 불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밖에 9명은 연기흡입, 호흡 곤란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3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약 1시간 만인 오전 9시15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한편 경찰은 불을 낸 유력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 중이다. 또 이 화재 직전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신고와 관련해 동일범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방화범이 농약살포기를 통해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관할 기동순찰대 177명을 전원 배치해 현장 안전 조치와 용의자 검거를 지원하고 있다.
류병화 / 김유진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