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ESG 뉴스 5
美 SEC, 친환경 증권거래소 개장 승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자를 위한 '그린 임팩트 거래소(GIX)'의 설립 신청을 승인했다고 15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GIX는 중소형 기후기술 스타트업이 주로 상장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초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거래소 측은 중복 상장을 허용해 중견 이상 기후테크 기업의 유입도 유도할 계획입니다.
찰스 돌런 GIX 공동설립자와 댄 라보비츠 최고경영자(CEO)는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와 기업에게 이번 승인은 중대한 진전”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올해 1분기 미국 기후테크 스타트업에는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전년 대비 65% 증가한 50억 달러(약 7조1230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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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B, 자연·인적자본 공시기준 검토 착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생물다양성과 인적자본 관련 공시기준 마련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15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ISSB는 투자자 수요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1단계 연구를 마쳤으며, 수개월 내 기준 제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ISSB 측은 기준의 범위와 검토 내용에 따라 향후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SK이노 E&S, JB금융과 RE100 금융지원 협약
SK이노베이션 E&S가 JB금융지주, 이너젠과 함께 국내 민간 RE100(재생에너지 100%) 시장 활성화를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들은 태양광 발전사업자를 위한 전용 대출상품을 개발하고, PPA(전력구매계약) 체결을 금융과 연계해 지원할 방침입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각각 ‘JB 그린 비즈론’과 ‘RE100 솔라론’을 출시해 PPA 전용 태양광 대출을 제공합니다. 이너젠은 발전사업자 대상 컨설팅과 교육을 맡고, SK이노는 상품 홍보와 계약 체결을 지원합니다.
해운 탄소 여파...해상 탈탄소 솔루션 주목
선박 탄소세 부과안이 합의되면서 해운 탈탄소 기술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스타트업 소파 오션은 수백 개의 부표(스포터)를 활용해 기온, 풍속, 파고 등을 실시간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료 사용을 줄이는 경로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칼카레아는 선박 굴뚝의 탄소 배출을 제거하는 기술을, 알타시아는 선박 내에서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고성능 돛과 탄소 포집 기술 등 다양한 솔루션의 조합이 해운 산업의 실질적 탈탄소화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中 석탄발전 확대 지속…2027년까지 신설 허용
중국이 일부 지역에서 2027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의 신규 건설을 계속 허용할 계획입니다. 14일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에너지국은 석탄발전 시스템 개편 지침을 발표하며 재생에너지의 보완 수단으로 석탄발전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및 개보수되는 석탄발전소는 기존 설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10~20% 낮춰야 하며, 전력 수요 급증 시 안정적인 출력 조절 기능을 갖춰야 합니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