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울산서 첫 대권 행보…"자동차 산업 성장시킬 것"

입력 2025-04-11 13:24
수정 2025-04-11 13:25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1일 울산에서 첫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남구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명화공업을 방문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자동차부품 업계가 많이 어렵다"며 "그 상황을 현장에서 듣고, 정치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대화하고 보여드리기 위해 울산에 제일 처음 왔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일정에는 한 전 대표 당시 사무총장을 지낸 서범수 의원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친한계 한지아·진종오 의원도 동행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명화공업 임원진과 가진 간담회에서 트럼프발 관세 여파로 자동차부품 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청취했다.

황승필 대표이사는 "관세가 올라가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매출에 타격을 받는다"며 "환율과 관세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기업이 혼자서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함께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자동차 산업을 성장시키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지키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 전 대표는 오후 1시30분 울산대교 전망대를 방문한 뒤 오후 2시부터 HD현대중공업·협력사와 간담회를 연다. 오후 4시30분엔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