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에이(KGA)는 미국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에 공급하는 전극 공정 장비의 1차 FAT(공장인수시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전했다.
FAT는 고객사 납품 전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검증하는 단계다. 1, 2차 테스트 통과 후 고객사 현장에 설치돼 SAT(현장인수시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AT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 장비의 성능을 확인하는 단계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1차 FAT를 완료하고 중간 고객사와 2차 FAT를 진행 중"이라며 "장비가 최종 납품될 미국의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은 국내외 주요 2차전지 및 완성차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공급 예정인 장비는 전고체 배터리 전극 제조의 핵심 공정 장비인 코터(Coater)와 슬리터(Slitter)다. 코터는 박막 집전체 위에 양음극 활물질과 도전재, 바인더 등이 혼합된 전극 슬러리를 균일하게 도포한 후 열풍으로 건조하는 장비다. 슬리터는 배터리 팩 크기에 맞춰 전극을 정밀하게 절단하는 장비다.
케이지에이는 삼성스팩9호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