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주식, 3개월 만에 5000억 늘었다

입력 2025-04-09 15:59
수정 2025-04-09 16:15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주식 재산이 올해 1분기 5000억 원 넘게 늘면서 국내 43개 그룹 총수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전문분석 한국CXO연구소는 대기업 집단 중 3월 말 기준 주식 평가액이 1000억 원 이상이 그룹 총수 43명을 대상으로 1분기 주식 평가액 변동을 조사한 결과 방 의장의 주식은 1월 2일 2조 5816억 원에서 3조 971억 원으로 불과 3개월 만에 5155억 원(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액이 증가한 총수는 27명이고, 감소한 총수는 16명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1조 9099억 원에서 12조 2312억 원으로 3213억 원(2.7%) 늘었다.

김승연 회장 주식 평가액은 5175억 원에서 7552억 원으로 2377억 원(45.9%)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 보통주 주가가 2만 7050원에서 4만 950원으로 51.4% 상승한 영향이다.

43개 그룹 총수 가운데 1분기 주식 가치 감소율이 가장 큰 총수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다. 1조 489억 원에서 8115억 원으로 2374억 원(22.6%) 줄었다.



이재용 회장은 3월 초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에게 주식재산 1위 자리를 잠시 내어줬으나 다시 탈환했다. 이 회장 뒤를 이어 서정진 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정의선 회장, 방시혁 의장,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순으로 집계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