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초고압 변압기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인 HD현대일렉트릭의 행정 지원에 나선다. 울산시는 HD현대일렉트릭과 공장 증설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인공지능(AI) 수요와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초고압 변압기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총 2118억원을 투자해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증설이 완료되면 130여 명이 일자리를 얻고, HD현대일렉트릭 측이 연 2000억원가량 매출 증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세계 전력 공급의 모든 단계에 필요한 전기·전자 기기와 에너지 솔루션을 제작·공급하는 기업이다. 울산 동구에 14만4000㎡ 규모 울산공장을 운영 중이며 전력변압기, 고압차단기, 전동기, 발전기 등을 설계·개발·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 3조3233억원, 영업이익 6690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92%, 영업이익은 112.22% 증가했다. 북미 시장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전력기기 매출이 전년 대비 50.6% 늘어나며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HD현대일렉트릭이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세계적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