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2%대 반등 출발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46.99포인트(2.02%) 오른 2375.1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만 998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4억원, 378억원 매도 우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63% 올라 5만4000원대에 주가가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4%대 반등세다. 간밤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급등락 끝에 3%대 상승 마감에 성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장 전 유상증자 규모를 종전의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7%대 급등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이른바 관세 관련 '가짜뉴스'에 휘둘려 일장춘몽식의 주가 변동장을 연출했다. 다행히 낙폭을 줄인 채로 마감했지만 이만큼 시장이 관세 완화에 대한 절박함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면서 "여전히 시장은 트럼프가 이끌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폭락장을 보인 만큼 오늘은 기술적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 미 증시 낙폭 축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장 전 삼성전자가 1분기 깜짝실적을 낸 만큼, 반도체주가 긍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선 매도 대응보다는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상황 변화를 지켜보는 게 현실적인 대안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코스닥지수는 15.02포인트(2.31%) 상승한 666.3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6억원, 38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만 87억원 매도 우위다.
보합세인 휴젤을 제외하고 시총 상위종목 20종목은 전부 오름세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가 8% 넘게 상승세다. 대장주인 알테오젠(2.83%)과 에코프로비엠(3.67%), 에코프로(2.32%), 삼천당제약(4.76%) 등이 오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2원 오른 1471원에 개장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