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가 벚꽃 개화 시기를 맞아 홍제폭포와 안산 일대에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홍제폭포 안전상황실’을 설치하고 상시 운영에 들어갔다.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벚꽃철을 맞아 서대문구 홍제폭포 및 안산(鞍山) 일대에 설치한 ‘홍제폭포 안전상황실’을 가동했다고 8일 밝혔다. 이곳은 인파 밀집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대응 거점으로, 평상시에도 안전순찰대원 2명이 상시 순찰을 돌며 사고에 대비한다.
인파가 집중되는 4~5월 개화 시기에는 서대문구청 10개 부서를 비롯해 서대문경찰서, 서대문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운영본부를 구성해 운영된다.
재난안전과는 운영본부 총괄 역할과 함께 드론을 활용해 홍제천과 안산 일대의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한다. 행정지원과는 카페폭포 주변 편의시설 관리, 푸른도시과는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및 자락길·황톳길 안전관리를 맡는다.
행사 질서 유지와 안전사고 예방은 문화체육과, 어린이날 행사를 대비한 환경 조성은 아동청소년과가 맡는다. 주차교통과는 불법 주정차 단속, 도로과는 보행·차량 흐름 유도에 나선다.
이 밖에 치수과는 홍제천과 수변 공간, 음수대 등의 안전을 점검하고, 보건소는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현장 의료지원 체계를 운영한다. 청소행정과는 안산 벚꽃마당과 카페폭포 주변의 청결 유지를 위해 쓰레기 수거와 환경 정비에 집중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주민과 방문객이 모두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