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신규 게임의 성과 부진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게임 중 아케이에지워·우마무스메 등 출시한지 오래된 게임의 매출 하락세가 나타났다"며 "비핵심 자회사인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의 사업 정리로 게임 본업에 집중하겠지만, 그만큼 신작 성과에 대한 부담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1.9% 감소한 1215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손실은 53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이들의 성과에 따라 실적 회복과 주가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안 연구원은 판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3분기 가디스오더(액션RPG)와 프로젝트C(서브컬쳐)를, 4분기에는 프로젝트Q(MMORPG)와 크로노오디세이(온라인액션RPG)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아키에이지:크로니클(온라인액션RPG) 등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