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수입품에 34% '보복 관세'…군수 기업 16곳도 제재

입력 2025-04-04 20:06
수정 2025-04-04 20: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 당국도 미국산 모든 수입품에 대한 34% '보복 관세'를 발표했다.

4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무원은 "오는 4월 10일 낮 12시 1분을 기점으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국무원은 "이 기준 시간 이전에 선적된 화물의 경우 오는 5월 13일 이전에 수입되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중국 당국은 미국 기업과 광물자원에 대한 각종 제재도 잇달아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군수기업 16곳에 대한 이중용도 물품(군수용으로도 민간용으로도 쓸 수 있는 물품)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를 단행했고,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도 함께 발표했다.

이어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검역 문제로 수수·가금육 관련 미국 기업 6곳에 대해 수출 자격 정지 조처를 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은 미국의 상호관세 등 무역 조치에 대해 '무역규칙 위반'을 이유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