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4월 3일 오전 11시 31분
제약회사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 행렬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상장 이후 자금난에 허덕이는 대다수 바이오 기업과 달리 제약 계열사는 모회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임상유전체 전문기업 GC지놈이 이르면 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 공모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GC녹십자그룹 계열사로 녹십자가 지분 23.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밖에 녹십자홀딩스(11.5%), 지씨셀(0.12%), 녹십자엠에스(0.09%) 등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에 앞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는 오는 5월 IPO 공모를 앞두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3000~36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2190억~2628억원이다. 유한양행이 지분 6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해 12월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올해 2월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상장한 데 이어 제약회사 자회사의 IPO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최근 상장한 제약회사 자회사들의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아 후발주자도 공모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전날 온코닉테라퓨틱스 주가는 공모가(1만3000원) 대비 두 배에 가까운 2만5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동국생명과학 주가 역시 상장 첫날 39% 상승한 뒤 현재도 공모가(9000원)를 웃돌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모회사인 제약사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뒷배가 든든한 데다 상장 자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과 실적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는 편”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