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먼트, PEF 본부장에 황상연 부사장 선임

입력 2025-04-01 15:36
수정 2025-04-01 15:37
이 기사는 04월 01일 15:3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는 황상연 전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를 신설 사모펀드(PEF) 본부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PEF본부 설립 1년 내에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황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화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LG화학 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기술, 금융, 기업 경영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투자 전문가로 경험을 쌓았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뒤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방문연구원으로 활동하며 학문적 기반도 다졌다.

2007년에는 미래에셋증권에서 37세 나이에 리서치센터장을 맡아 최연소 리서치센터장으로 주목 받았다. IT, 헬스케어, 화학소재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시장 예측으로 수년간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바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아 글로벌 투자 전략을 총괄했다. 이후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아 바이오 및 제약 분야에서 기업 경영 경험을 쌓았다. 브레인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일할 때는 사모펀드 투자와 자산운용을 주도하고, 해외에 PEF 자문사를 설립해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 경험도 쌓았다.

H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황 부사장은 산업 분석력과 펀드매니저, 기업 CEO로서의 폭넓은 경험을 갖춘 인재로, 투자 이후 기업 가치를 적극적으로 높여야 하는 PEF의 목표에 부합하는 전문가”라며 “국내외 PEF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투자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핵심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재를 꾸준히 영입해 투자 포트폴리오의 질적 성장과 수익성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