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기기업부터 성숙단계 기업까지 '연구·개발 맞춤형 지원'

입력 2025-03-27 09:32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연구·개발 첫걸음 기업연구소 지원사업’과 ‘경기도 기술 개발사업’에 83억5000만 원을 투입해 도내 기업의 연구개발(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도는 이런 내용의 ‘2025년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초기기업부터 성숙단계 기업까지 전 주기적 연구·개발 지원체계를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술 개발 역량과 경영환경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초기 기술기업들이 연구개발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기업부설 연구소나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신설 또는 이전한 지 3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총 10개 과제를 선정해 연간 최대 1억5000만 원씩, 최대 2년간 연구개발(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기업 수요 중심의 현장 밀착형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경기도 기술개발 사업’은 총 35개 과제를 선정해 분야별로 1년간 과제당 최대 1억 원 또는 1억5000만 원을 지원하며, 기업주도(일반) 분야와 시군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올해 시군 분야에는 용인·고양·화성·남양주·안산·시흥·파주·이천·의왕·포천·여주·가평·연천 등 총 13개 시군이 참여하며, 이들 지역에 소재한 기업은 시군 연계 과제에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연구·개발 지원사업은 수요자 중심의 실질적 지원에 초점을 맞춰, 단계별 평가를 도입하고 신청서류를 간소화했다.

먼저 1단계에서는 기술 개요서와 자격요건 서류만 제출하면 되며, 서면 평가를 통과한 약 3배수 기업이 연구개발계획서, 재무제표 등을 추가 제출한 후 최종 평가를 받는다.

선정 후에는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건비, 직접비(연구 장비·재료비, 시제품 제작비, 시험분석비 등)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도는 대학과의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과제에 가산점을 부여해 산학협력 활성화를 유도하고 기술 개발 성과 창출 및 사업화 연계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한다.

아울러 도는 우수과제에 대해서는 후속 ‘기술 사업화 지원’을 통해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성호 도 미래 성장산업국장은 “요즘처럼 경제 불확실성이 큰 시기일수록 기술 경쟁력이 기업 생존의 핵심”이라며 “도는 도내 기업들이 위기 속에서도 기술력을 기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연구·개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4월 11일까지 ‘경기도 R&D 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기업 비서 또는 R&D 관리시스템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R&D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수원=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