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칭 전화에 그만…노후자금 9억7000만원 털린 노인

입력 2025-03-26 10:48
수정 2025-03-26 11:15

검찰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은 70대 노인이 노후 자금 등 거액의 재산을 빼앗겼다.

26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70대 A씨의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가 전날 거주지 담당 경찰서에 접수됐다.

A씨는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 속아 노후 자금, 은행 대출금 등 총 9억7000만원을 약 한 달간 10여 차례에 걸쳐 계좌이체 했다고 신고했다.

그는 자신의 금융계좌가 범죄에 노출돼 안전한 계좌로 돈은 옮겨야 한다는 거짓말에 속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가담자를 추적, 검거할 방침이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