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재개발하는 '남산 힐튼호텔' 디지털로 보존한다

입력 2025-03-25 10:03
수정 2025-03-25 10:04
이 기사는 03월 25일 10: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남산 밀레니엄 힐튼호텔 재개발 과정에서 기존 공간을 디지털 형태로 보존하기 위한 '서울 힐튼 디지털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를 위해 공간 기반 콘텐츠 창작 그룹인 테크캡슐과 파트너십을 맺고, 최첨단 3D 스캔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기록 사업을 진행한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최첨단 3D 스캔 기술을 활용한 정밀한 디지털 데이터 확보와 이를 공공정보로 유통하는 것이다. 호텔 내·외부 및 로비, 주요 건축 요소를 고해상도 3D 공간 데이터로 만들어 서울시에 공공 데이터로 기증한다. 이 데이터는 향후 도시 계획 및 건축 연구를 위한 원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지스자산운용은 남산 힐튼 부지를 재개발한 ‘이오타 서울’에 힐튼호텔 로비의 상징적 요소들을 그대로 살린 ‘헤리티지 아트리움’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공간은 기존 로비의 주요 건축 요소인 아트리움 형태, 기둥, 계단 등을 보존하면서도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구성한다. 원설계자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여러 차례 설계 수정을 거쳤고, 통합심의에서 최종안을 확정해 사업시행계획 인가까지 받았다.

철거 과정 및 힐튼호텔 기록을 영상물로도 남길 계획이다. 건축가, 도시계획 전문가, 문화유산 연구자들의 인터뷰도 담긴다. 이 자료 역시 온오프라인 전시 및 연구를 위한 개방형 공공 아카이브로 구축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서울의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는 과정을 기록해 건축 보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업"이라며 "향후 더 많은 건축물의 디지털 아카이빙을 위한 선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