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직무 복귀 직후 영남권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를 통해 "한 권한대행이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 참모진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은 뒤 정부서울청사 집무실로 출근할 계획"이라며 "보고가 끝나면 오늘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가장 시급한 일은 영남권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을 끄는 것"이라며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거나 바로 현장으로 찾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각 부처로부터 직무 정지 기간 발생한 현안 관련 업무 보고를 받을 전망이다.뒤이어 국무위원 간담회나 임시국무회의가 소집될 가능성도 있다.
한 대행은 지난해 12월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로 직무가 정지됏을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의 첫 업무로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밝힌 복귀 소회와는 별도로 대국민 담화나 '국민께 드리는 말씀' 등 공식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대행은 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미국발 안보·통상 압박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초대 통상교섭본부장과 주미 대사를 지낸 그는 직무 정지 기간 미국의 관세 부과와 글로벌 무역전쟁 이슈에 관한 연구보고서 등을 탐독하면서 미국 통상 압력에 대응할 방안을 숙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해 12월27일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 5가지 사유를 제시하면서 그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시켰다.
야당은 그동안 권한대행직을 수행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서도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 21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