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사진)가 "지금까지 리바트몰 입점 소상공인들의 입점 수수료를 최소로 받고 있었는데 오영주 장관님 말씀도 있었으니 앞으로는 까짓거 수수료 안 받겠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압구정 현대리바트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상생협력 간담회 자리에서다.
사연은 이렇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모두말씀을 통해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님이 소상공인들의 입점 수수료도 안 받으신다고 듣고 감동받았다"는 발언을 했다. 그러자 윤 대표는 "오해가 있을 수 있어 말씀드리는데, 사실 최소한의 수수료는 받고 있었다"며 "장관님 말씀도 있었으니 앞으로는 소상공인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가 소상공인 분들 대상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게 아니다"며 "얼마 되지 않는데 굳이 받을 필요가 없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현대리바트는 목공방, 도예 작가 등 소상공인들의 입점 수수료를 매출의 10%로 책정, 다른 기업들보다 낮게 받고 있었다.
윤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이 자리에 참석한 제도세라믹, 나전칠기, 율세라믹스튜디오, 호작담, 정근날, 소목소복 등의 소상공인 회사 대표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또 오 장관은 "그런 의미로 드린 말씀은아닌데, 윤 대표님 말씀이 오늘 간담회의 최대 성과인 것 같다"고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