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개 군부대 자리에 의료 교육 첨단산업 대구미래 담는다

입력 2025-03-19 12:58
수정 2025-03-19 12:59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9일 대구 5개 군부대의 후적지 개발구상을 발표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도심에서 군위군으로 이전하는 5개 군부대 후적지에 의료클러스터와 교육, 금융, 첨단산단 등이 들어서 대구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개발된다.

대구시는 19일 후적지별 주변 입지 특성을 반영해 현실성 높고, 주변 지역 발전확산과 대구 미래 발전을 견인하는 후적지 개발구상을 발표했다.

이전하는 5개 군부대는 제2작전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방공포병학교·제1미사일여단, 제50보병사단 등 5개 부대다.

제2작전사령부가 위치한 수성구 만촌동 후적지(1.27㎢)는 병원 중심의 종합의료클러스터로 조성된다. 경북대병원, 경북대 의과·치과·간호대와 연계해 의료분야 기업과 연구소 등을 집적한 산·학·연·병원 종합 의료클러스터로 개발한다. 대구시는 5개 후적지의 이전 및 개발을 기부대양여사업으로 추진하지만 국립대병원 이전 등이 수반되는 의료클러스터는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해 글로벌 의료·연구기관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제5군수지원사령부 후적지(0.75㎢)는 K-2 공항 후적지 개발과 연계해 국제금융도시를 추진한다. 글로벌 허브도시인 뉴 K-2의 국내외 대규모 투자에 대응하면서 수성알파시티와 연계한 첨단정보기술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특화한다는 구상이다.

대구경북 신공항과 인근 K-2 후적지, 연호지구, 수성알파시티와 연계한 UAM 버티포트를를 도입해 신교통 중심지로 조성하면서 업무, 주거, 상업 기능이 도입된 도심 복합타운으로 조성한다. 방공포병학교, 제1 미사일여단 후적지(0.64㎢)는 ‘글로벌 에듀파크’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제50보병사단 후적지(1.05㎢)는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

또 인근 칠곡경북대학병원과 녹지자원을 활용한 시니어타운과 헬스케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 도심에 위치한 군부대 이전으로 확보되는 대규모 후적지는 대구미래 100년을 이끌 신성장동력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