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유브랜즈는 브랜드 리빌딩 역량과 '락피쉬웨더웨어'의 높은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K-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김지훈 에이유브랜즈 대표(사진)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락피쉬웨더웨어의 성공 공식을 확장해 K-패션을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 하우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설립된 에이유브랜즈는 영국 패션잡화 브랜드인 락피쉬웨더웨어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 콘월 해안 지방 기반의 작은 레인부츠 브랜드 락피쉬를 락피쉬웨더웨어로 리빌딩해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션잡화 브랜드로 키워냈다고 자평한다. 또 지난해 1월 영국 본사 젠나(Zennar Ltd)를 인수한 후 K-패션 브랜드로써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락피쉬웨더웨어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기존 웨더웨어 제품군을 강화하고 의류와 잡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컨드 브랜드를 출시해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6개국 현지 톱티어(Top-Tier) 유통사들로부터 2500억원 규모의 사업 제안을 받은 상태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홀세일과 합작법인(JV)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에이유브랜즈는 수요 반응 체제와 자체 판매 채널(자사몰 및 직영매장) 확대로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유브랜즈의 매출액은 설립 직후인 2022년 189억원에서 2023년 419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는 29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6.5%에 달했다. 패션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이란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해외 마케팅 없이도 국내 직영 매장 고객의 80% 이상을 외국인으로 확보했다"며 "최근 일본, 홍콩, 마카오, 중국 등 현지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피력했다.
에이유브랜즈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글로벌 외연 확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현지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설립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신규 헤리티지 브랜드 인수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이유브랜즈는 상장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총 2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4000~1만60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280억~320억원이다. 오는 19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5~26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달 3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