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7호 리모델링 단지 예고…문정현대 승인 획득

입력 2025-03-18 10:01
수정 2025-03-18 10:02

서울 송파구 '문정현대' 아파트가 리모델링 허가 승인을 받으며 쌍용건설이 리모델링 명가 입지를 공고히 했다.

18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문정현대는 지난 14일 송파구로부터 리모델링 허가 승인을 받았다. 1991년 준공된 문정현대는 지하 1층~지상 10층, 120가구 규모로,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4층 지상 10층(증축)과 지상 15층(신축) 1개 동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 단지는 2022년 3월 리모델링 조합 설립 후 3년 만에 리모델링 허가를 받았다. 2025년 이주와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시공사인 쌍용건설과 조합, 송파구가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가구 수는 138가구로 늘어나며 신축되는 15층 건물에는 커뮤니티 시설이 추가된다. 주차장도 지하주차장 증축을 통해 기존 57대(가구당 0.47대)이던 주차대수가 175대(가구당 1.26대)로 3배 이상 늘어나 한층 쾌적한 주거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신규 동 일반분양 가구에는 임대가 가능한 세대분리형 설계를 적용해 실거주와 투자가치를 모두 고려한 리모델링을 선보인다. 최근 재건축 규제 완화로 리모델링 사업이 위축되고 있지만, 쌍용건설은 단지별 맞춤 전략을 제공하며 리모델링 실적을 꾸준히 쌓고 있다.

또한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넘어 일반 건축 리모델링과 맞춤형 리모델링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한민국의 랜드마크 건축물인 63빌딩 전시관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복합시설 리모델링에서도 강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공경험과 기술력이 가장 중요한 리모델링 시장에서 방배 궁전, 도곡 동신, 당산 평화, 밤섬 호수, 오금 아남까지 5개 리모델링 단지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며 "2025년에는 신답극동, 2026년에는 문정현대 리모델링을 착공해 쌍용건설 리모델링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