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회적 가치도 '밸류업' 한다, 돌봄·상생…국민과 함께 성장

입력 2025-03-17 16:04
수정 2025-03-17 16:05

KB금융그룹은 올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라 사회적 가치를 밸류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전략을 개편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총 160억원을 투입해 서울시·부산시 등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소상공인의 출산·육아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을 위한 육아와 출산 지원 정책을 전국적으로 확장했다.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교육부와 협력해 ‘거점형 늘봄센터’ 구축에도 나섰다.

그룹 차원에서도 자녀 출산 및 양육지원과 다양한 제도들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 자녀가 있는 직원을 위해 직장 어린이집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입학 자녀를 둔 직원 가운데 희망 직원은 입학 시기인 3월 한 달간 단축 근로를 활용할 수 있다. 남성 직원의 출산휴가, 육아 휴직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초 은행권 처음으로 육아퇴직제도를 도입했다. 국민은행의 육아 퇴직은 3년 뒤 재채용 조건으로 퇴직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복귀 시에는 퇴사 당시의 직급과 기본급 등이 그대로 유지된다. 육아휴직 2년과 육아퇴직 3년을 모두 사용하면 최대 5년 동안의 육아 기간을 갖게 되는 셈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직원 45명이 재채용을 보장받고 퇴직했다.

소상공인 및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 등 다양한 상생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은행권 최대 규모인 총 3721억원의 민생금융지원방안 프로그램을 이행했다. 올해는 소상공인, 청년 등을 돕기 위한 실효성 있는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비은행 계열사도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아동·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술, 체육, 음악 교육, 소외지역 아동 디지털 교육, 다문화 가정 청소년 한국어 교육 등을 지원했다. KB라이프생명은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을 통해 2001년부터 현재까지 총 1116명에게 약 28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KB캐피탈은 자립준비청년의 자격증 취득 지원 사업과 저소득 여성 청소년을 위한 위생용품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한 계열사들도 현지에 상생과 돌봄의 가치를 나누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022년부터 현지 아동·청소년을 위한 ‘인도네시아 안전모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륜차 이용률이 높은 인도네시아에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다. KB증권은 ‘무지개 교실’ 사업을 진행하며 국내외 아동의 교육 및 놀이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출산·양육 제도 개선 및 늘봄학교 지원 등을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영역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리딩금융그룹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와 지속해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