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12일 11:5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만기 시점이 지난 부동산 펀드가 보유한 대규모 자금이 향후 몇 년간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다시 유입되면서 부동산 투자시장 회복세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기업 세빌스는 12일 "만기 시점이 지난 부동산 펀드가 보유한 약 5000억 달러(725조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이 매각 대기 중에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세빌스는 2018년과 2019년 글로벌 사모펀드 및 자산운용사가 인수한 전체 자산 규모와 일반적인 펀드 보유 기간인 5년을 가정한 2023년 및 2024년의 매각 금액을 대조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세빌스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 고금리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으로 다수의 폐쇄형 부동산 펀드가 자산 매각 유예를 결정했으며, 만기가 도래한 펀드의 청산 및 투자자금의 회수도 지연됐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기로 접어들면서 부동산 펀드가 보유한 매물들이 시장에 나와 유동성을 공급하고 자산가치 회복을 이끌 것으로 세빌스 측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글로벌 부동산 투자액은 82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8% 성장했고, 4분기에만 거래액이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동산 투자액은 전년 대비 13% 성장하며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세빌스 관계자는 "한국은 견고한 오피스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도 '트로피에셋'을 중심으로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