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난자·정자 동결 비용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12일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도민을 대상으로 정자·난자 냉동과 보존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성은 초기 1년 보관 비용을 포함해 최대 30만원, 여성은 최대 200만원을 1회 지원한다. 난자 동결 시술비 지원은 올 상반기 시작한다.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20~49세 여성 중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가 대상이다. 난소 기능이 떨어진 경우 사전 검사비와 시술비로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과 상담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할 수 있다.
도는 난임 치료 지원을 확대하며 지난해부터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 기준 등을 완화했다. 거주 기간 제한과 여성 연령별 차등 지원 기준을 폐지하고, 지원 횟수도 기존 21회에서 25회로 늘렸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