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11일 18:4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원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CIO·사진)이 "올해부터 대체투자에 적용하는 기준포트폴리오 체계를 빠르게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서 CIO는 11일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기준포트폴리오 도입은 급변하는 시장에서 사전적으로 정의되지 않아 투자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신규 자산군에 대한 신속한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준포트폴리오는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채권의 조합으로 만든 가상의 포트폴리오다. 기존 체계에서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국내 주식·채권, 해외주식·채권, 대체투자 3가지 등 미리 정해진 7개 자산군에 대해서만 투자할 수 있었으나 기준포트폴리오 도입으로 위험 수준과 기대수익률만 맞춘다면 자산군을 제한 없이 구성할 수 있게 됐다.
국민연금은 올해부터 투자 위험이 비교적 적고 수익률이 높은 대체투자에 우선 기준포트폴리오를 적용하고, 향후 이를 주식과 채권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서 CIO는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운용 방식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역대 최고인 15%(수익금 약 160조원)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기금은 1212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서 CIO는 "기금 운용 수익률 15%는 노르웨이 GPF, 네덜란드 ABP 등 해외 연기금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이고, 작년 운용 수익금 160조원은 700만 연금 수급자에게 지급하는 한 해 연금액 44조원의 약 4배에 해당한다"며 "정부 2024년 연간 예산 657조원의 24%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2년 연속 최고 성과를 달성했지만, 국민의 노후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단기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의사결정, 체계, 운용, 조직, 투자, 인프라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