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뒤덮은 서울…주말까지 마스크 쓰세요

입력 2025-03-11 18:05
수정 2025-03-12 00:23

연일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11일 올해 첫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비상저감조치 시행으로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대형 공사장 운영 시간 조정·단축,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가동률 조정 등이 이뤄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은 12일에도 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하루평균 농도 36㎍/㎥ 이상)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0일 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돼 이번 주말까지 대기질은 더 악화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관계자는 “고기압 영향권에 놓인 한반도에서 바람이 불지 않는 대기 정체 현상이 발생해 주변 오염 물질이 확산하지 못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이 건강에 치명적인 만큼 외출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주환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천식 환자는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