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재판 악영향 갈까 봐 판사 아닌 검찰총장 탄핵 추진"

입력 2025-03-11 09:50
수정 2025-03-11 09:57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 “법원의 판결을 따른 검찰총장이 무슨 죄를 저질렀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심 총장의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구속 취소와 석방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판단한다면 이러한 결정을 한 법원에 책임을 묻는 것이 정상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본인의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에 악영향이 갈까 봐 판사 탄핵은 못 하고 법원의 판결을 따랐을 뿐인 검찰총장만 탄핵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전날 여야 국정협의체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에 대한 이견으로 결렬된 걸 두고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협의회) 불참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 마지못해 참석했지만, 정작 소득대체율을 핑계 삼아 민생 논의를 원천 봉쇄했다"며 "대단히 유감"이라고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