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총장 최기주·왼쪽)는 ‘김우중아주학술상’ 첫 수상자로 오일권 지능형반도체공학과·전자공학과 교수(가운데)가 선정됐다고 10일 발표했다.
김우중아주학술상은 2021년 아주대 동문 기업가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공업경영 78학번·오른쪽)가 5억원을 기부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대우학원 설립자인 김우중 회장의 도전 정신을 기리고, ‘세상에 기여하는 탁월한 연구’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학교는 저명 학술지 ‘네이처’ 또는 ‘사이언스’에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전임 교원에게 심사를 통해 상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첫 수상의 영예는 오 교수에게 돌아갔다. 반도체 소자 및 공정 분야를 연구해온 오 교수는 기존에 알려진 금속과 완전히 다른 성질을 지닌 새로운 비정질 준금속 나노 극초박막 물질을 개발해 ‘사이언스’ 1월호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과의 공동 성과다. 반도체 소자 미세화에 따른 기술적 한계를 돌파할 차세대 반도체의 원천기술이란 점에서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