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033년까지 8조9409억원을 투입해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나선다.
경상남도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미래 첨단산업 육성 계획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기계 조선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을 제외한 경남의 10개 산업군을 우주·항공·미래항공모빌리티(AAM)·차세대 원전·수소 등 특화산업, 디지털·로봇·소재 등 확장산업, 반도체·바이오 등 새싹산업 등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여기에 제조업과 콘텐츠를 결합해 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혁신을 이끌어가기 위해 문화콘텐츠산업을 추가했다.
구체적으로 경상남도는 우주·항공·AAM을 특화산업으로 분류해 경남 스페이스파크 조성(7823억원), 항공엔진부품 국산화(1600억원), 민·군 겸용 미래항공비행체(AAV) 및 핵심 부품 개발(3000억원)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차세대 원전, 수소 분야의 기술 확보를 위해 수출형 소형모듈원전(SMR) 첨단제조공정 기술 개발에 2790억원을 투입하고 1조6000억원을 들여 수소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도는 차별화된 제조 분야 인공지능(AI) 기술도 개발해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는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과 제조로봇 핵심 부품 국산화, 극한 소재 및 재자원화 기술 개발 사업 등이다.
이 밖에 도는 청년친화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남문화콘텐츠산업타운 등 인프라를 건설하고 경남 대표브랜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개발과 게임·웹툰 분야 인재 육성도 추진한다.
유명현 경상남도 산업국장은 “속도, 성과, AI 융합, 미래 세대를 키워드로 하는 미래 첨단산업 육성은 다음 세대를 위한 희망찬 도전”이라며 “핵심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