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FOMC 앞두고 '2월 CPI'에 쏠린 눈

입력 2025-03-09 17:47
수정 2025-03-10 00:17
이번주(10~14일)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오는 12일 나오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뉴욕증시가 타격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월 CPI 상승률 시장 추정치는 2.9%(전년 동월 대비)다. 1월(3%)보다 둔화한 수치다. 특히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CPI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언급해 시장은 어느 정도 안심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7일 뉴욕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 행사 연설에서 “(경제)지표 전개가 향후 소비 및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심리지표는 최근 몇 년간 소비 성장에서 좋은 선행지표가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소비자심리 관련 지수들이 소비 둔화를 시사한 점을 두고 한 말이다. 그는 노동시장에 대해서도 “많은 지표가 노동시장이 견조하고, 광범위하게 균형 잡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나온 2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관련해선 “월간 변동성을 제거하면 미국 고용주들은 작년 9월 이후 월평균 19만1000명의 일자리를 견조하게 늘려왔다”고 판단했다.

11일 발표하는 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서 구인 지표, 자발적 이직률 지표가 고용시장 상황의 힌트를 제공할 전망이다. 13일에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온다. 시장 기대치는 전달 대비 0.3% 상승이다. 마지막 거래일인 14일에는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예비치가 나온다. 앞서 2월 미시간대 예비치에서 전망을 웃돈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뉴욕증시의 투매를 끌어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