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위스키 증류소, 경북 안동에 제2증류소 착공

입력 2025-03-07 08:19
수정 2025-03-10 09:43
이 기사는 03월 07일 08: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싱글몰트 위스키 증류소인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김창수위스키)는 오는 10일 경상북도 안동시에 2증류소를 착공한다고 7일 밝혔다.

김창수위스키는 2021년부터 김포 증류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적은 생산량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수가 없었다. 이를 해소하고자 생산 규모가 더 큰 증류소를 만든다.

안동 증류소는 김창수 디스틸러(증류주 생산자)와 독일의 설비업체인 카스퍼 슐츠사가 함께 설계해 제작하고 있는 증류설비 일체를 들여올 예정이다. 연내 준공해 위스키 및 증류 소주를 생산할 계획이다.

안동이 국내 증류주의 대표 도시로 불리는 만큼 김 디스틸러는 경북에서 계약 재배한 보리를 사용해 위스키를 상당량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경북 예천 13만평 부지에 보리 재배를 시작해 올해 수확한다.

안동 증류소에서는 안동의 대표 주종인 소주도 생산한다. 경북 지역에서 수확한 쌀을 사용해 김 디스틸러의 증류·숙성 노하우를 통해 프리미엄 소주를 만들어 국내뿐 아니라 수출할 계획이다.

경북 지역에서 생산한 농작물을 사용해 지역 농가의 수입을 늘리고 지역 인재를 고용해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지역의 타주류업체와 연계해 증류소를 관광 코스로 만들어 안동시의 관광 수입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김창수위스키는 봤다.

김창수위스키는 지난해 출시한 제품인 ‘김창수 위스키 김포’를 위스키의 본고장인 영국을 비롯해 일본·베트남·싱가폴으로 수출했다. 향후 생산량의 상당량을 수출해 k위스키를 알리는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