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재단, 할리우드·그래미 등 IP 확보…"엔터 IP 재편한다"

입력 2025-03-06 11:11
수정 2025-03-06 11:12
지적재산권(IP) 블록체인 비영리 재단인 스토리 재단은 할리우드 영화, 팝 음악, 다큐멘터리 등 미국 주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IP가 스토리 생태계에 합류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스토리 생태계에는 IP 실물연계자산(RWA) 프로젝트인 '아리아 프로토콜(Aria Protocol, 이하 아리아)', 'STTR8FIRE', 그리고 '인센션(Incention)' 등이 있다. 이 프로젝트들은 엔터테인먼트 IP를 스토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토큰화하여 참여자들의 공정한 수익과 효율적인 소유권 관리를 가능케한다.

먼저 아리아는 음원 IP의 소유권과 투자 모델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아리아는 지난달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 등 대형 팝 스타들의 저작권 인수를 발표했다. 또, 그래미에서 3관왕을 달성한 마룬5(Maroon5)의 '노바디스 러브(Nobody's Love)', 1억3500만 장의 음반 판매를 기록한 케이티 페리(Katy Perry)의 '데이지(Daisies)' 등의 음원을 블록체인에 등록했다.

이어 영화, 만화, 게임 등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IP RWA 프로젝트인 STR8FIRE는 가장 최근 다큐멘터리 발리스틱스(Balistyx)의 IP를 블록체인에 올렸다. 발리스틱스는 1991년 미국 LA 최초의 힙합 클럽 역사를 조명한 이 작품으로, 배우 데이비드 포스티노(David Faustino), 윌아이엠(william), 타부(Taboo Nawasha), 로빈 시크(Robin Thicke)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했다.

마지막으로 인센션은 '다크 나이트' 3부작, '맨 오브 스틸' 등의 작품을 제작한 할리우드 작가 데이비드 고이어(David S. Goyer)와 협업하여 SF 프랜차이즈 IP '이머전스(Emergence)'를 구축했다. 이머전스는 IP 소유자, 창작자, 팬 모두가 세계관을 함께 만들고 기여한 만큼 권리 및 보상을 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

스토리 재단 이사장 안드레아 무토니(Andrea Muttoni)는 "스토리 생태계의 확장을 통해 기존 엔터테인먼트 IP의 블록체인 기반 재편을 가속화하고, 자동으로 수익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누구나 아이디어를 다양한 형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