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ESG 뉴스 5
상장사 4할, 거래 대상 ESG 등급 참조
상장사 5곳 중 2곳은 계약을 체결하거나 거래할 때 상대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결과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상장 대·중견기업 199개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2.2%가 계약·거래 시 ESG 평가 결과를 활용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페널티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中, GDP 단위당 에너지 사용량 3% 감축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하면서 에너지 사용량(집약도)을 3% 감축하기로 했다고 5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에너지 집약도를 2021년 대비 2025년까지 13.5%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집약도 감축 목표를 지난해 3.8%에서 올해 3.0%로 하향하면서 해당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중국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집약도, 탄소 집약도, 전체 배출량을 순차적으로 최우선 목표로 관리하는 3단계 계획을 2021년부터 5년 단위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관세에 인센티브까지...美 저탄소 가전 가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무역 상대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저탄소 제품에 대한 세액 공제를 종료하기로 하면서 히트펌프, 전기차,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ESS)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5일 블룸버그는 해당 제품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산 원자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현실 안 맞아"…RE100 폐기 꺼낸 한동훈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RE100(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캠페인이 비현실적이라며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5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북콘서트에서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송전로 문제 등을 지적하며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이 자꾸 풍력을 언급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맞지 않는다"면서 "이 대표가 RE100을 좋아하는데, 아직도 RE100 얘기를 하고 싶은지 묻고 싶다. 그거 지금 미국에서도 안 한다"고 말했습니다.
벨기에, 법인 전기차 판매 폭발적 증가
벨기에가 법인 전기차에 대해 전액 세금 공제를 제공하면서 전기차 수요가 급등했습니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벨기에의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2024년 기준 28.5%로 전년 대비 8.9%p 상승했습니다. 차량 구매자에게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신 법인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세금 혜택을 받으며 직원들에게 법인차를 제공할 수 있고, 동시에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캐즘을 극복할 주요 정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